메리츠 "MBK, 홈플러스 회생에 책임 있는 역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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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MBK, 홈플러스 회생에 책임 있는 역할 다해야"

한스경제 2026-07-04 19:23:52 신고

[사진=메리츠금융그룹]
[사진=메리츠금융그룹]

| 서울=한스경제 최천욱 기자 | 홈플러스 정상화를 희망해왔던 메리츠금융그룹이 서울회생법원4부가 지난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MBK는 홈플러스 회생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는 입장문에서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폐지 결정으로 이어지게 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담보권 실행 유예, 상거래채권 조기변제 협조, 긴급 운영자금(DIP금융) 1000억 원 에스크로 예치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채권자로서 최대한의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메리츠는 대출 실행 전제조건으로 MBK 본사와 대주주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요구했는데 최대주주라면 반드시 수용해야 할 최소한의 요구이고 MBK가 홈플러스 회생 성공을 확신한다면 보증 요구를 회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MBK나 김 회장 측은 보증 관련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는 “김병주 회장은 아직까지 메리츠가 제공한 DIP 1000억 원에 대해 보증을 선 바가 없다”면서 “홈플러스 위기는 지난 10년간 MBK가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한 경영의 참담한 결과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음에도 영업환경과 기업가치는 오히려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2주간 MBK는 최대주주이자 경영책임자로서, 투자수익만 회수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이제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마땅히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채권자에게 법을 어기라는 억지는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앞으로의 절차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메리츠는 “홈플러스의 근로자, 협력업체,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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