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과일 코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블루베리는 사실 우주 식량 연구에서도 이름을 올렸던 과일이다. 장기 우주 생활에 필요한 작물은 크기가 작고 영양이 풍부해야 하는데, 블루베리는 이런 조건과 맞닿아 있는 과일로 거론됐다.
블루베리는 6월부터 8월 사이 맛이 깊어지는 여름 과일이다. 새콤달콤한 맛과 작은 크기 덕분에 간식이나 아침 식사 재료로 자주 쓰인다. 국내에서는 2010년대 초반부터 마트와 카페, 베이커리 메뉴를 통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냉장고에 흔히 들어 있는 과일이지만, 짙은 남보라색 껍질 속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하다.
짙은 색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
블루베리의 짙은 남보라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안토시아닌은 몸속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 성분이다. 쉽게 말해 몸이 산화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돕는 물질이다.
블루베리는 뇌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일로도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에 든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 손상을 줄이고, 나이가 들면서 떨어질 수 있는 기억력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노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블루베리 원액을 꾸준히 마신 집단에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 확인됐다.
여름철 입안을 산뜻하게 해주는 과일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적게 마시면 입안이 마르기 쉽다. 입안이 건조하면 텁텁한 냄새가 나거나 침 분비가 줄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블루베리를 생으로 먹으면 입안을 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는 작은 알갱이지만 껍질과 과육을 함께 씹어 먹는 과일이다. 씹는 과정에서 침이 나오고, 과일의 산뜻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든다. 식이섬유도 들어 있어 장 관리에 보탬이 된다.
다만 블루베리가 양치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 블루베리는 식사 후 입안을 가볍게 정리하는 간식 정도로 즐기면 된다.
우주 식물 연구에도 오른 작은 과일
블루베리는 원래 북미 지역에서 야생으로 자라던 과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재배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마트에서 사계절 내내 쉽게 살 수 있는 과일이 됐다.
식물 재배 연구가 넓어지면서 블루베리는 우주 식물 연구 대상으로도 언급돼 왔다. 우주 공간에서는 흙과 물, 빛을 지구처럼 쓰기 어렵기 때문에 작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피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블루베리처럼 영양 성분이 많고 크기가 작은 작물은 장기 우주 생활에서 관심을 받는 식물 중 하나다.
하얀 가루가 신선함의 증거… 당뇨 환자는 양 조절 해야
마트에서 블루베리를 고를 때는 표면에 하얀 가루처럼 보이는 막이 있는지 살피면 된다. 이 막은 농약이나 먼지가 아니라 블루베리가 스스로 만든 보호막이다. 과일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외부 자극을 막는 역할을 한다.
블루베리는 과일이기 때문에 과당과 포도당이 들어 있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시럽에 절인 블루베리나 설탕이 들어간 가공 제품은 당 함량이 더 높을 수 있다. 가능하면 생 그대로 먹거나 무가당 요구르트에 곁들이는 방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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