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를 넘기며 흥행 가도를 달리던 SBS 드라마 '김부장'이 원작 웹툰 작가 박태준의 과거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외모지상주의' 속에 숨겨진 것으로 의심받는 다수의 코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온라인 보이콧 운동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5분23초'와 'Rock Owling'…의심받는 두 가지 장치
박태준 작가의 웹툰 '외모지상주의' 533화에는 주인공이 스톱워치로 '5분 23초'를 확인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숫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암시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같은 장면 배경 간판에 적힌 'Rock Owling'이라는 표기가 노 전 대통령 서거 장소인 '부엉이 바위'를 영어로 직역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불거졌다.
여기에 2015년 같은 웹툰에서 조직폭력배가 식사하는 장면이 노 전 대통령의 이른바 '먹방' 사진을 본뜬 것이라는 주장도 다시 소환됐다.
2021년 '욕망일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장면에 극우 커뮤니티에서 주로 쓰이는 웃음 표현 '훠훠훠'를 사용해 비판을 받은 전력도 이번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박태준 강하게 부인…그래도 꺼지지 않는 보이콧
박태준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의혹 자체가 황당하다며,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할 사람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인만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분23초와 부엉이바위 조합을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 "일베식 사고방식이 확인된다면 드라마 시청도 중단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과 특정 학교 비하 응원 문구 등으로 사회적 혐오 표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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