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 '의장 선출' 갈등 폭발...국힘 당협 "박두형 사퇴" vs 박두형 "정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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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 '의장 선출' 갈등 폭발...국힘 당협 "박두형 사퇴" vs 박두형 "정면대응"

경기일보 2026-07-04 14:3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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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여주시의회 개원식에서 7명의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시의회 제공
제5대 여주시의회 개원식에서 7명의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여주시 당원협의회가 당내 경선 결과를 뒤집고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아 의장에 당선됐다며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공식 촉구(경기일보 1일자 인터넷 보도)한 가운데, 박 의장이 “탈당이나 당적 변경은 단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며 정면대응에 나섰다. 당협의 고강도 징계 요구와 박 의장의 소명이 맞물리면서 여주 정가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논란의 발단은 지난 1일 열린 제5대 여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이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4명은 당선자 총회를 통해 내부 경선을 진행, 경규명 의원을 공식 의장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여주시의회 본회의가 지난 1일 열린 가운데 시의장 선거에서는 박두형 의원이 독자 출마를 강행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경규명 의원을 4대 3으로 누루고 최종 당선됐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 결과가 본회의에서 뒤집힌 이례적 상황에 당내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 여주시 당협 대변인단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표를 받아 의장직에 오른 박두형 의장은 국민의힘 당원과 여주시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명백한 해당행위’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 “여주시민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다수 의석을 맡긴 것은 책임 있는 의회 운영을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이미 제4대 후반기 의장을 지낸 박 의장이 또다시 의장직을 위해 타당과 손잡은 것은 정치적 도의와 당 기강을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의원이 당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 반복된다면 정당정치의 기본 질서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지난 2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의총 불복과 타당 연대가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제명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두형 의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는 수십 년간 국민의힘 당원으로 활동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당을 배신했다는 프레임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 및 민주당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 의장은 “정치적 가치와 신념을 함께해 온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타당으로 이적하는 일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충분히 입장을 설명했다”며 “경기도당 윤리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최종 결정과 당의 방침에 엄숙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의장 선출 갈등이 아닌 향후 여주시의회 주도권 재편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박 의장의 정치적 거취는 물론 국민의힘 내부 결속, 여야 협치 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윤리위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제명 등 중징계가 현실화될 지, 박 의장의 소명이 일부 받아들여질 지가 최대 변수”라며 “결과에 따라 여주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이후 정국 주도권의 향방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단독] 국힘 경기도당, 박두형 여주시의장 ‘제명’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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