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열대야에 전기세 폭탄으로 인해 에어컨을 끄고 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름철 침실 온도가 24℃를 넘으면 수면 중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국제학술지 BMC 메디슨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호주 연구진은 2024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성인 47명(평균 72세)을 대상으로 여름철 침실 온도와 심장 기능의 관계를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했다. 기기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사이 수면으로 판단한 시간의 심박수와 심박변이도(HRV)를 기록했다. 침실 센서는 온도를 10분 간격으로 측정했다.
수면 데이터 분석 결과, 온도가 24℃를 넘어서면 심장 회복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파악됐다. 침실 온도가 24~26℃일 때 심박변이도 저하 위험이 약 40% 커졌고, 26~28℃에서는 2배, 28℃를 넘으면 3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찰 연구인 만큼 온도가 직접적 원인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참가자들의 선풍기·에어컨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표본이 47명으로 적었다는 한계도 있다.
연구진은 가능하다면 고령자의 야간 침실 온도를 24℃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얇은 겉옷을 상비해 둬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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