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의 경인 지역 저수지 수질오염 실태 보도(경기일보 5월14일자 1면·6면) 이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관내 저수지 106곳을 대상으로 고강도 녹조 저감 및 수질 관리 대책을 전격 가동하고 나섰다.
일회성 처방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가동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여름철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안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성경)는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과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경기본부 관내 10개 지사별로 ‘2026년 상반기 수질환경보전회’를 연쇄 개최하고 구체적인 실행 대책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수질환경보전회는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지역 주민, 전문가, 환경단체, 지자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수질 관리 거버넌스 기구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폭염에 따른 저수지 녹조 발생 가능성에 대응해 상류 유역 오염원 저감을 위한 관계자별 역할과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농업용 저수지는 상류 유역의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농경지 비점오염물질 등이 강우 시에 지속해서 유입돼 체계적인 상류 오염원 관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경기지역본부는 경기지역 89개, 인천지역 17개 등 총 106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분기별 수질조사 및 오염원 추이 분석을 실시해 녹조 발생을 예측하고 청정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수질오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도입한다. 기흥저수지 등 주요 6개 저수지 22개 지점에 실시간 수질측정 기기를 설치해 조기 대응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경 사고 사전 예측 및 선제적 수질 관리 통합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의왕시 왕송저수지 등 11개 저수지를 대상으로는 인공습지와 침강지 등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해 상류 하천의 유입수를 정화한 후 저수지로 유입시키는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 변화에 맞춰 시설을 지속해서 유지·관리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저수지 내부의 수질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폐수처리시설을 통한 오염원 차단과 농경지 농약·비료 사용 저감 등 상류 유역의 적극적인 오염원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경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녹조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지자체와 지역 주민, 환경단체가 함께 실천하는 상호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거버넌스를 더욱 활성화해 건강한 수생태계를 보전하고 농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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