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3일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뉴욕시 행사 허가서와 소식통 등을 인용해 두 사람의 결혼식 일정과 장소를 보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뉴욕시가 발급한 행사 허가 문서에는 대규모 행사 일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이 입수한 'MSG 특별행사' 허가서에 따르면 결혼식은 이날 오후 5시 시작해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뉴욕경찰은 행사 전후로 경기장 인근 도로를 통제할 방침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인 MSG는 일반적인 결혼식 장소와는 거리가 있지만,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창문이 거의 없는 구조여서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소 선정 배경으로 거론된다.
뉴욕타임스는 경찰 내부 문건을 인용해 두 사람이 전날 저녁 MSG 공연장에서 약 100명을 초청해 리허설 만찬을 열었다고 전했다. 본식에는 하객 약 1천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인사들의 뉴욕 입성도 잇따랐다. 켈시의 소속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들을 비롯해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모델 지지 하디드가 뉴욕에서 목격됐다.
결혼식이 열리는 이번 주말은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와 맞물린다.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와 대형 불꽃놀이, 범선 퍼레이드 등이 예정돼 있고,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월드컵 16강전도 열린다. 여기에 미 동부 지역에는 체감온도가 40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까지 겹치며 뉴욕 일대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프트는 2023년 켈시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으며, 2025년 약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결혼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CNN은 이번 결혼식을 2011년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이후 가장 주목받는 문화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한편 AFP통신은 두 사람이 결혼식을 앞두고 지역·국립 자선단체 20곳에 총 2천600만달러(약 400억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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