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일본 대표팀 부임설이 있었고, 차기 감독을 찾아나서는 한국도 잠정적인 후보가 될 수 있었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훨씬 많은 연봉을 주는 직장을 잡았다.
4일(한국시간) 알나스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알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여러 갑부 구단 중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보유팀으로 유명하다. 호날두가 왔음에도 트로피를 들지 못하다가,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프로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사령탑이었던 조르제 제주스 감독이 떠나면서 사령탑이 공석인 상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아 축구와 인연이 깊다. 그리스 태생 호주인으로서 일본 요코하마마리노스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유럽으로 건너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의 토트넘홋스퍼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을 2시즌 동안 지도했다. 당시 토트넘의 리그 성적은 곤두박질쳤지만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의 지긋지긋한 프로 무관을 함께 깼다.
그러나 토트넘 말년부터 지도력의 한계를 노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까지 하향세였다. 지난해 10월 노팅엄포레스트 감독으로 부임했다가 39일만에 해임, 잉글랜드 1부 역사상 최단기간에 잘린 정식감독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그 뒤로 휴식을 취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애매한 32강 탈락을 경험한 일본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교체를 고려할 때,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일본 축구와 인연이 있으므로 그럴싸한 이야기였다. 이미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한국에서도 축구팬 사이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이 종종 거론되곤 했다.
그러나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고작 1년 전 따낸 감독은 한국과 일본 축구협회가 선임하기에 몸값이 너무 높았다. 알나스르 지휘봉을 잡으며 초고액 연봉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알나스르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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