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방비 증액 갈등에 "GDP 3.5% 목표 누구도 예외 없어"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 주둔 미군 감축에 따른 유럽 내 공백 대부분을 현재 보충한 상태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스트링거 나토 유럽 연합군 부 총사령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유럽 주둔 미군 조정 부분을 확실히 채워줬다"며 "이는 더 강해진 나토 속 더 강해진 유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나토가 미국에 기대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며 꾸준히 비판하고, 전 세계 여러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유럽 주둔 미군 감축 계획을 공공연히 언급 중이다.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유럽 주둔 미군 문제에 대해 앞으로 6개월간 검토를 거치겠다고 해 유럽에 또 한 번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스트링거 부사령관은 유럽이 미군 자산 축소에 따른 동등한 규모의 병력을 제공할 수 없을 경우 다른 자산을 활용해 그에 걸맞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 내 부담 분담은 군사 논리에 기반해 합리적이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링거 부사령관은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자국 정부가 국방비 증액 의지가 없다며 사임한 것에 대해 "(나토의) 모든 국가, 32개국 모두가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3.5% 수준으로 국방비를 늘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목표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그것이 우리가 동의한 사항이며 여기에는 분명히 영국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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