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윤종신이 31년 절친 장항준을 향한 애정과 안도감을 유쾌하게 드러냈다.
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319회에서는 윤종신과 장항준이 출연해 본업부터 가족, 오랜 우정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종신은 015B 객원 보컬로 가요계에 입문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대입이 잘 풀려 원하던 신학과에 갔다면 가수가 아니라 목사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모 셀프 평가도 이어졌다. 윤종신은 “015B에 외모로 뽑힌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지금 그때 사진을 보면 시켜준 게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30년 동안 600곡 이상을 발표했다는 윤종신은 ‘좋니’로 데뷔 27년 만에 처음 음원 1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니’는 작사만 했는데 저작권료 1위”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표곡 ‘너의 결혼식’ 비화도 공개했다. 윤종신은 이 곡이 실제 전 연인의 결혼 소식을 듣고 만든 노래라며 “아내 전미라가 처음엔 싫어했는데 결국 돈이 된다는 걸 알고는 ‘더 기억해. 더 끌어내’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장항준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거장 반열에 오른 비화를 전했다. 그는 “내가 아카데미에 욕심을 내는 건 생태계 교란”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흥행 이후 박찬욱 감독에게 칭찬 문자를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가족 이야기도 이어졌다. 윤종신은 자신이 집안에서 최단신이 됐다고 밝히며 “계량이 잘 됐다”고 말했고, 장항준은 대학생이 된 딸 윤서를 언급하며 “김은희보다 지적으로 말하는 편”이라고 딸 자랑을 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서로의 의미를 되짚었다. 윤종신은 “이제는 안심이다. 내 지출이 줄겠구나 싶다”며 “항준이 부부가 걱정일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 걱정 끝”이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종신이는 남루했던 내 청춘을 기꺼이 함께해준 친구다. 나나 은희나 정말 보잘것없었는데 종신이가 정말 잘 놀아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윤종신은 “항준이가 ‘나 아직 배고프다’고 말할까 봐 겁났다”고 받아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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