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상파울루 6시간 레이스’에서 첫 비유럽권 원정에 나선다. 르망 24시간 이후 맞는 첫 6시간 레이스이자, 하이퍼카 클래스 유일의 브라질 드라이버 피포 데라니에게는 고향 팬들 앞에서 치르는 홈 레이스다.
상파울루 6시간은 브라질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린다. 시즌 최장 거리 무대였던 르망과 달리 상파울루는 2026년 WEC 캘린더에서 가장 짧은 4.309km 서킷에서 펼쳐진다. 긴 직선과 장거리 운영 능력이 중요했던 르망과 다르게 이번에는 짧은 랩, 기술적인 인필드 구간, 복잡한 트래픽 관리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에서 GMR-001 하이퍼카 두 대를 모두 최종 하이퍼폴에 올리며 속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그러나 결선은 완주와 포인트 피니시라는 과제를 남겼다. 상파울루는 르망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실전 성과로 다시 연결해야 하는 무대다.
짧은 서킷 특성상 예선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15개 코너로 구성된 인터라고스는 기술적인 인필드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하이퍼카 클래스 내부 경쟁뿐 아니라 하위 클래스와의 트래픽 처리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에서 보여준 하이퍼폴 페이스를 상파울루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는 르망에서 공개한 마그마 리버리를 그대로 유지한다. 짙은 빨간색에서 팀의 시그니처 컬러인 마그마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디자인은 남미 팬들 앞에서 처음 소개된다. 드라이버 라인업도 르망과 같다. #17호차는 피포 데라니와 안드레 로테러가 중심이 되고, #19호차는 폴-루 샤탕, 다니엘 훈카데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파울루 6시간은 데라니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데라니는 2026시즌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는 유일한 브라질 드라이버다. 상파울루 출신이지만 프로 커리어 대부분을 유럽과 북미에서 보낸 만큼 고향에서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를 치르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감독은 상파울루 6시간을 팀과 제조사, 드라이버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봤다. 그는 “르망에서 거둔 성과를 되돌아보고 레이스에서 얻은 교훈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며 “브라질 레이스는 기술적인 서킷과 첫 해외 원정 운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테불 감독은 마그마 리버리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두 대의 경주차 모두 마그마 리버리를 입고 남미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마그마 컬러는 팀의 정체성과 제네시스 마그마 브랜드 전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홈 레이스를 앞둔 데라니도 각오를 다졌다. 그는 “고향에서 최고 수준의 챔피언십 최상위 클래스 레이스를 치르게 된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며 “상파울루 출신이지만 커리어 내내 인터라고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기회는 많지 않았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이자 유일한 브라질 드라이버로 이곳에서 경주하게 된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데라니는 르망에서의 아쉬움을 상파울루의 목표로 연결했다. 그는 “르망에서의 리타이어는 아쉬웠다. 특히 성능 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시 한번 완주하고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고향에서 그런 성과를 거둔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상파울루 원정은 단순한 캘린더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르망에서 확인한 속도, 아직 남아 있는 완주 과제, 첫 비유럽권 원정 운영, 그리고 데라니의 홈 레이스가 맞물린다. 인터라고스는 GMR-001 하이퍼카의 실전 경쟁력과 팀의 운영 완성도를 동시에 검증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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