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배준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영국 ‘스토크 센티넬’은 2일(한국시간) “스토크 시티는 중원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이번 여름 보강 포인트는 미드필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스토크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배준호의 거취도 언급했다. 매체는 “공격진에서는 배준호가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팀 복귀 예정일 전까지 자신의 다음 행선지를 결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준호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선수였다. 마이크 페직은 여전히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기회를 만들거나 직접 마무리하며 경기에 영향력을 미친 기록은 현시점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배준호의 미래는 최근 스토크 안팎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2023년 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 그는 스토크 입단 직후부터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배준호는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33경기에 출전해 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45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에 꾸준히 힘을 보탰다. 화려한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까지 보여주면서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만 이번 시즌 막판에는 이전과 다른 기류도 감지됐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거나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팀 내 입지가 예전만큼 확고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토크가 공격진 개편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배준호 역시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배준호에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였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소속팀에서의 불안정한 입지를 대표팀에서도 반전시키지 못한 셈이다.
현재 배준호는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휴가를 보내고 있다. 스토크 복귀 전까지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구체적인 제안으로 이어질 경우, 그의 거취를 둘러싼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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