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산하 게임 사업 브랜드인 링시게임즈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그 속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링시게임즈의 기업가치는 최대 90억 위안(한화 약 1조 7천억원)으로, 알리바바가 이 곳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최소 다섯 기업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링시게임즈는 '삼국지 전략판'이라는 메가 히트 I·P를 통해 지난 12년 간 글로벌 SLG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해당 게임의 개발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알리바바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관련업계에서는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사업의 무게중심을 게임에서 AI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국지 전략판 (이미지 출처=바이두)
대표적인 예가 바이트댄스이다. 해당 기업은 약 3달 전, 자사의 핵심 개발사인 문톤테크놀러지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산하의 새비게임즈 그룹에 무려 60억 달러(한화 약 9조원)가 넘는 가격에 팔았다. 게임사업을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AI 시장에 적극 침투하겠다는 기업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알리바바 역시 그 기조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알리바바는 '1+6+N' 구조 개편 이후 '사용자 우선, AI 구동'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 방향을 확정한 바 있다. 이 중심축을 바탕으로 알리바바는 핵심 본업에 집중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산장쇼핑, 샤오펑 자동차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이번 매각설로 인해 게임 사업도 비핵심 자산으로 분리된 것이 드러난 셈이다.
일각에서는 화두가 된 알리바바 관계사인 네오펄스의 위메이드 지분 매입도 표면적으로는 게임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지목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주요 캐시카우인 ‘미르’ I·P의 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링시게임즈 내 개발 스튜디오를 활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투명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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