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옌스 카스트로프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 소식을 전하는 ‘BGM 뉴스’는 3일(한국시간) “묀헨글라트바흐에는 다음 단계의 성장이 필요하다. 다가오는 시즌의 목표는 최근 이어진 하락세를 완전히 끊고, 다시 분데스리가 상위권 진입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한 단계 더 성장해 팀의 수준을 끌어올릴 선수들이 필요하다. 지난 몇 년과 달리 이번에는 큰 폭의 발전을 기대할 만한 선수들이 선수단에 여럿 포진해 있다”며 새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조명했다.
매체가 주목한 선수 중 한 명은 카스트로프였다. ‘BGM 뉴스’는 “많은 시선이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구단 내부에서는 그를 중앙 미드필더 로코 라이츠의 후계자로 평가하고 있다. 22세의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에도 긍정적인 깜짝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루카 네츠의 이탈과 루카스 울리히의 부진을 메우기 위해 주로 왼쪽 측면에서 기용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기술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묀헨글라트바흐의 경기 운영에 자신의 색깔을 입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본래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팀 사정에 따라 왼쪽 측면에서도 활약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팀에도 발탁돼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다만 본선 초반에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모두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기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찾아왔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생애 첫 월드컵 경기를 치렀다. 이와 동시에 해외에서 태어난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새 역사도 썼다.
주어진 시간은 45분이었다. 카스트로프는 적극적인 압박과 거친 몸싸움을 앞세워 경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한국의 패배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비록 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은 조별리그에서 끝났지만, 카스트로프는 큰 무대 경험과 함께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묀헨글라트바흐가 그를 라이프치히로 떠난 로코 라이츠의 후계자로 낙점한 가운데, 새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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