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가 급히 삭제한 야경 사진 한 장으로 인해 또다시 정치적 성향 논란에 휩싸였다.
평범한 야간 풍경 사진의 나비효과… 부정선거 집회 장소 의혹 제기
오늘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채널을 중심으로 삭제된 최시원 인스타그램 스토리라는 제목의 캡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며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 논란이 된 사진 자체는 가로등 불빛과 가로수 나무들이 어우러진 지극히 평범한 야간의 거리 풍경을 담고 있다.
하지만 사진이 공개된 직후 일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해당 촬영 장소가 최근 선거 관련 대규모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와 매우 흡사하다는 날카로운 추측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어둠 속에 흐릿하게 포착된 태극기의 형상과 멀리 보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위치적 배경을 결정적인 근거로 내세우며 올림픽공원 촬영설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와 체조경기장 주변에서는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일부 선거구에서 발생했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조직적인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 재선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시원이 해당 장소의 사진을 공유한 행위 자체가 집회에 동조하거나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비상계엄·사자성어 게재부터 미국 보수 활동가 추모까지… 과거 행보 재조명
최시원의 SNS 게시물이 정치적 해석을 낳으며 구설에 오른 것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는 얼마 전 발생했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원 1심 선고가 내려지던 당일에도 의미심장한 사자성어를 연달아 올려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그는 정의롭지 못한 것은 결국 반드시 몰락하고 만다는 뜻의 불의필망과,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깨지듯 거대한 권력이나 조직이 처참하게 붕괴하는 상황을 뜻하는 토붕와해라는 사자성어를 성경 구절과 함께 게재해 사실상 시국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미국의 극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로 알려진 찰리 커크가 사망했을 당시 그를 애도하는 추모 글을 올렸다가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논란이 확산되자 최시원은 그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었고 한 여인의 남편이었다며, 수많은 대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펼치던 도중 갑작스러운 총격으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사건은 정치적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 인도주의적으로 너무나 가슴 아픈 비극이라 생각해 순수한 마음으로 추모했던 것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해명하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 사진조차 매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올림픽공원 야경 사진 역시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도한 억측이라는 옹호론과 대중적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한 경솔한 행동이라는 비판론이 팽팽하게 맞서며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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