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시즌 전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과 재활의 시간을 보냈던 메이저리그 유격수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팀내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
특히 김하성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는 사실상 '포화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안 그래도 부진의 연속을 걷고 있는 김하성으로서는 심적 부담까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기준 3일 애틀랜타 구단에 따르면 구단은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그위넷 스트라이퍼스'의 내야수 짐 자비스를 콜업했다.
그를 콜업하기 위해 구단은 내야수 라우디 텔레즈를 양도 지명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스는 지난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경기를 뛰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바 있다. 두 달여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는데 주 포지션이 유격수로 사실상 김하성의 경쟁자다.
자비스의 마이너리그(그위넷) 성적은 76경기 타율 0.313(297타수 93안타)에 6홈런 36타점 49득점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67로 준수하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2경기 5타수 1안타로 아직 '샘플' 수준도 안 되는 만큼 구단이 아직 지켜보는 단계다.
아무튼 자비스의 콜업 소식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1할도 못 칠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의 입장에선 심적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부분.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48경기 타율 0.068(73타수 5안타) 3타점 4득점 OPS 0.239로 좀처럼 예전의 폼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타격의 경우 지난달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한 달여 동안 안타 하나를 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전 겨울 한국 체류 당시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고 이 때문에 다시 미국에 건너가서 수술을 받았는데 재활만 수 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김하성에게는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김하성이 부진한 동안 팀내엔 마우리시오 두본, 호르헤 마테오 등이 유격수를 맡아 왔는데 이번에 자비스까지 콜업되면서 김하성을 포함 무려 4명이 주전경쟁을 하게 된 셈이다.
특히 자비스는 콜업 후 세인트루이스전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두본은 좌익수로 포지션을 옮겼고, 김하성과 마테오는 교체 명단으로 올라갔다. 3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현재까지의 폼을 감안하면 김하성의 자리가 꽤 좁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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