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효과…신라면세점, 재무구조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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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효과…신라면세점, 재무구조 개선 기대

한스경제 2026-07-03 18:00:00 신고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코로나 사태 이후 고정비 부담과 따이공(보따리상) 의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신라면세점이 1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공항점 철수 효과가 본격 더해지며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등급 상향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호텔신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 인천국제공항 DF1(향수‧화장품‧주류‧담배) 구역 철수와 희망퇴직 등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여 면세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재무안정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용등급은 기존 'AA-'를 유지했지만, 향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3배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등급 상향 가능성도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인천공항 DF1 구역 철수에 따른 임차료 부담 완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면세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인천공항 DF1 구역 영업중단에 따른 임차료 부담 완화로 면세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DF1 구역 보증금 회수에 따른 차입금 상환 등으로 재무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등급전망 상향은 면세사업 수익성 개선과 재무안정성 회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수익성 중심 경영과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차입 부담을 점진적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천공항 DF1 구역 영업 중단을 결정하고, 위약금 1903억원을 납부했다.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효율화와 알선수수료 경쟁 완화, 방한 외국인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면세부문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시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공항점 등 매출도 4% 증가했다.

2분기부터는 DF1 철수에 따른 임차료 절감과 보증금 회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2분기 면세사업 영업이익을 380억원, 3분기 390억원으로 전망했다.

◆재무개선 속도 빨라진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호텔신라의 순차입금비율이 지난해 66%에서 올해 40%, 내년 11.6%까지 낮아지고, 2028년에는 순현금 구조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복의 내용도 과거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신라면세점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마카오 공항점 계약 종료에 이어 인천공항 DF1 구역 철수까지 단행하며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기간 실적을 떠받쳤던 따이공 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개별관광객(FIT)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알선수수료 경쟁도 완화되면서 기존 비용을 들여 매출을 만드는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면세업 전반의 영업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도 이어지면서 객수 기반 매출이 늘고 있다.

향후 호텔신라의 실제 신용등급 상향 여부와 함께 면세업 회복세가 일회성 비용 절감이 아닌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경기 회복 속도와 소비 둔화는 변수다. 면세업은 환율과 방한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업황 회복세가 이어질지가 실제 신용등급 상향의 핵심 변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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