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최대 42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자,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 투자자들 매수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일제히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00만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약 10% 높여 잡으며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AI 투자가 가속 국면에 진입하고,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전년 대비 D램 199%, 낸드 255%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290조원, 468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320만원에서 약 28% 상향한 410만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의 상승 흐름이 하반기에도 긍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89.4조 원, 470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420만원으로 설정했으며, IBK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40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할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약 45조5000억원으로, 총 발행주식 수의 약 2.5% 수준이다. 이번 ADR 상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 개선과 함께 해외 패시브 자금의 대규모 유입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주가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관련 ETF에 몰리고 있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수익률 상위권은 모두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ETF가 전장 대비 29.58% 급등하며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KB자산운용의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7.35%) ▲하나자산운용의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27.27%)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4.1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4.12%)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1주일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를 1조603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 역시 8107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두 상품에서만 총 2조4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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