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영남권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초격차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조선, 자동차를 중심으로 영남 제조업을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312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연계해 세계적 첨단 제조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금이 행동할 적기”…영남 초격차 산업거점 선언
이 대통령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오늘 국민보고회는 영남을 대한민국의 확고한 첨단산업 초격차 선도지역으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삼성과 SK, 현대차, 한화, LG, 두산 등 영남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투자 비전을 제시한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며 “첨단산업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승자가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고 그 격차가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초격차 국가 총력전 시대가 열렸다”고 진단했다. 또 “한 발짝 뒤처지면 추격자가 되지만 반걸음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영남은 대한민국 산업의 산실”이라며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 피지컬 AI와 우주항공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다면 대한민국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제조 1위 향해”…AI·반도체·우주항공 집중 육성
이 대통령은 “반도체와 로봇, 조선과 자동차, 우주항공, 석유화학과 에너지 등 국가 경제안보와 미래 일자리를 책임질 첨단산업이 영남권에 집중돼 있다”며 “국내 조선의 80%, 우주항공의 61%, 방산의 58%, 자동차의 44%가 이곳 영남에서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국내 최대 로봇산업 혁신벨트, 자동차와 세계 1위 조선을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를 집중 육성해 제조 현장을 지능형 산업으로 다시 빚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우주항공과 방산,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영남은 국내 제조 1위를 넘어 세계 제조 1위를 향해 성큼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은 영남이 키워낼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라며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영남권 기업이 세계 최상위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역량 총동원”…5극3특 성장엔진 가속
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를 결단한 기업의 통 큰 행보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화답하겠다”며 “서남권에서 시작해 충청권을 거쳐 영남권에서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은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고 각 권역이 스스로 성장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국토 공간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며 “대통령인 제가 직접 사업을 세밀하게 살피고 추진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또 “중앙정부는 세제와 재정, 금융과 규제, 인프라를 묶은 과감한 패키지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방정부도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고 기업 곁에서 밀착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의 산실인 영남이 대한민국 초격차 첨단산업의 태동지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영남권을 차세대 첨단산업의 확고한 중심으로 키우고 그 결실이 대한민국 전체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보고회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한화, LG, 두산 등 주요 기업이 영남권에 총 31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도 국내생산세액공제 신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검토, 첨단 국가산업단지와 메가특구 조성 등 후속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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