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영남권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2040년까지 55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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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영남권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2040년까지 55조 투자

M투데이 2026-07-03 16:5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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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한화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을 AI 우주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는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이다. 한화는 독자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군의 판단과 작전 수행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한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 발사로 전환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SAR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확보에 약 20조원을 투입한다. 관측, 분석, 통신을 하나로 묶은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다.

한화가 구상하는 통합 우주 인프라는 고도 350km 관측위성군, 400km 상공의 우주 AI 데이터센터, 900km 저궤도 위성통신망으로 구성된다. 관측위성은 지상과 해상 정보를 수집하고, 통신망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초고해상도 저궤도 관측위성은 10~15cm 단위 지상 물체 식별을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실시간 탐지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SAR 위성 64기를 발사해 운영할 예정이다.

수집한 정보는 우주 AI 데이터센터에서 축적·분석된다. 한화시스템은 장기적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패널 등을 적용해 우주 AI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저궤도 통신망도 구축된다. 한화시스템은 192기 위성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위성 수명과 북극 지역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방침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한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국방 AI 역량 강화도 주요 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경남 창원에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우주, 지상, 해상, 공중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고 활용하는 고보안 인프라다.

창원 국방 AI 데이터센터는 올해 45MW 규모로 시작해 2032년까지 135MW로 확장된다. 한화는 한화에너지의 발전 자산과 연계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국방 AI 데이터센터는 외부 의존 없이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폐쇄형 고보안 데이터센터로 구축된다. 우주 데이터센터와 병행 운영해 한쪽이 무력화되더라도 작전이 중단되지 않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화는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도 병행한다. 지역 인재 양성, 협력업체 기술 경쟁력 제고,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의 동반성장을 3대 축으로 삼아 영남권 중심의 우주항공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지역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한화가 생각하는 산업 생태계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부산대, 창원대, 경상대 등 지역 대학과 산학 과제, 장학생 선발, 재직자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학부 계약학과 설치와 계약정원제 대학원 운영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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