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고려아연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산업경쟁력을 위한 탈탄소·순환성' 행사에 참여해 핵심광물 수급 안정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경제포럼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손잡고 마련한 국제회의다. 아시아 및 태평양 권역의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국제기구, 금융권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순환경제와 탈탄소(Decarbonization)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공조 방안을 교류했다.
행사 첫날 진행된 '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 산업 클러스터' 분과에는 김구회 고려아연 ESG경영팀 담당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및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GIH) 소속 주요 인사들도 함께 자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김구회 담당은 "산업 생태계의 전기화(Electrification)와 순환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기반"이라며 "고려아연은 아연·동(구리)·은·안티모니·인듐 등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2차전지, 재생에너지 설비, 전력 인프라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자원순환 기술로 핵심광물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면서 공급망 안정성과 자원 순환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탄소 저감 생태계 정착을 가로막는 장벽들도 짚었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접근 한계와 초기 인프라(Infrastructure) 구축에 드는 막대한 비용, 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지목됐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뒷받침과 함께 금융 기관의 자금 조달, 민간 기업의 과감한 선행 투자가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사측은 반세기에 걸쳐 쌓아온 제련 노하우와 재활용 역량을 무기로 밸류체인(Value Chain) 확립에 기여 중이다. 미국 현지 법인 PedalPoint를 통해 수명을 다한 태양광 패널이나 전자기기 폐기물 등을 거둬들인 뒤, 이를 정제해 핵심 원료로 탈바꿈시키는 도시광산 비즈니스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측의 미래 성장 엔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청사진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해당 비전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Green Hydrogen), 자원 재활용, 이차전지 소재를 세 축으로 삼아 탄소중립 시대에 부응하는 뼈대를 세우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실제로 호주 소재 자회사 SMC는 지난 2018년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해 공정 필요 전력의 4분의 1을 자체 충당하는 성과를 냈다.
또 다른 현지 계열사 Ark Energy 역시 풍력 및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설비를 확충하며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망을 닦고 있으며, 그린수소를 뽑아내는 실증 프로젝트도 병행 중이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통합 생태계 구축을 통해 산업 전반의 전기화를 앞당기고 친환경 소재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WEF 포럼에서 산업의 탈탄소 전환과 순환경제가 국가경쟁력, 경제안보, 공급망 안정화와 직결된 의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고려아연은 자원순환 사업 역량과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정부와 금융권, 산업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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