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아람 기자┃잠시 주춤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에이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타격 사이클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6-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30일과 7월 1일 애리조나전에서 각각 1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6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사흘 만의 첫 안타다. 멀티히트는 지난달 2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16에서 0.319(295타수 94안타)로 소폭 상승했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누적 성적은 5홈런 32타점 43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4가 됐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갤런의 5구째 시속 86.7마일(약 139.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빅터 베리코토의 우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6회초 팀이 4-0으로 앞선 6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갤런의 시속 90.3마일(약 145.3㎞) 슬라이더를 공략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6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베리코토의 안타와 드류 카바노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과 5회, 6회 각각 3점씩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0으로 앞서갔다. 8회말 불펜진이 4실점 하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6-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성적 36승 50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트레버 맥도날드는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6패)째를 따냈고, 케일럽 킬리안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외에 엘리엇 라모스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베리코토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카바노가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애리조나 선발 갤런은 5.2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시즌 8패(3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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