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1년은 집권 야당…대대적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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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정청래 1년은 집권 야당…대대적 혁신해야"

프레시안 2026-07-03 16:3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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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전임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쉽게 말하면 집권야당"이라며 "그래서 되겠는가"라고 공격했다.

김 전 총리는 3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청래 지도부의 지난 1년 평가를 묻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에 자주 말한 것이 아마 제가 말한 문제의식과 똑같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여당이 '저 사람들 나빠요', 그 얘기만 갖고 선거에 승리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국민의힘에 날을 세운 정청래 전 대표의 강경 기조를 애둘러 비판한 것.

김 전 총리는 "(여당은) 국가 전체에 가야 될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할 수도 있어야 된다"며 "상대 정치 세력과 소통하는 태도나 표현, 표정, 이런 것들도 조금 더 변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SNS 게시물에서 '여당의 책임'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모두의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를 뒷받침하는 제대로 된 그릇으로의 집권당이 되는 것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당시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중용·포용 등 가치를 강조하는 글을 통해 강경기조로 일관하는 정 전 대표를 비판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김 전 총리 또한 이에 동의를 표한 것.

김 전 총리는 또 정 전 대표와 다른 리더십에 대해서도 "야당을 최대한 덜 갈등적으로 대하려는 노력", "여당이라는 것은 방향을 이끌어가면서도 (갈등을 덜) 하려는 노력과 방향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그러면서 "(국민들이 당에 대한) 일정한 평가를 선거를 통해서 내렸다"며 "대통령이 '표정 관리가 안 될 정도였다'는 그 며칠의 고민을 거쳐서 국민께 사과도 여권 전체에서 제일 먼저 했다"라고 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정청래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김 전 총리는 "그런 모든 것을 비춰보면 당이 대대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정 갈등 논란도 겨냥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토론을 한다면, (당은) 그것과 같은 속도로 어떻게 국회 입법으로 실현할 것인가를 착착 정리를 해야 한다"며 "그러한 속도감과 전면적 결합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또 "선관위 사태, 국민 참정권이 훼손된 상황에서도 당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친청(親정청래)계 측과 마찰을 빚었던 검찰개혁 의제와 관련해선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보완수사권이 아닌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이른바 보완수사 요구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정 전 대표와 여러 번 얘기할 때 정 전 대표도 '보완수사 요구권은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선 연대 가능성을 열어 뒀다. 김 전 총리는 "송 의원은 나와 서로 좋아하는 선배이자 동지"라며 "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선 공감대가 넓다"고 했다.

다만 그는 '송 전 대표가 최종 후보가 되도 좋은가' 묻는 질문엔 "(송 전 대표와 정 전대표) 두 분은 당 대표를 이미 해보셨고, 저는 아직 안 해봤다"며 거리를 뒀다.

김 전 총리는 "지금 당의 중요한 과제는 다음 2년 후 총선"이라며 "현재 당내에서는 총선, 대선, 지방선거를 다 직접 총괄 지휘해 보고 승리까지 이끌어 본 유일한 사람이 (저) 아닌가"라고 어필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 4캠퍼스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전날부터 호남에서 당권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정 전 대표는 이날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뿌리가 깊은 민주주의를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등 당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민주묘지 방문 직후 본인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 성공과 다가오는 총선승리,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다"며 이같이 썼다.

정 전 대표는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며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수가 없다"는 등 당의 '뿌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검찰개혁 약속을 반드시 이루겠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등 당원들의 관심 현안도 언급했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 밖에 있는 범민주진보 세력과 통합과 연대를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총선도 승리하고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및 불발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 송 전 대표 등 당권 주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에서 열리는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 참석하며 한 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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