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조직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 고객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데이터 기반 영업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한국예탁결제원은 디지털 자본시장 대응 조직을 확대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와 관련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신한은행은 신한인증서 가입자 1300만명 돌파를 계기로 그룹 통합 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데이터 기반 영업·내부통제 강화 조직 개편
우리은행은 데이터 분석 기반 리테일 영업 경쟁력 강화와 내부통제 대응력 제고를 위해 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개인영업전략부, 부동산금융부, 채널전략부, MyData플랫폼부를 통합한 '리테일영업총괄부'를 신설해 고객 데이터 기반 영업 전략 수립과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 기능을 일원화했다.
내부통제 체계도 강화했다. 글로벌 검사 기능을 검사총괄부로 재편해 국내외 검사 기능을 통합했으며, 본부감사부에는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하는 '경영감사팀'을 신설했다.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상생금융부를 'ESG포용금융부'로 변경해 금융 취약계층 지원과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유사 기능 조직을 통합해 확보한 인력을 영업 현장과 핵심사업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 디지털 전환 대응 조직 확대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인프라의 신뢰성과 안정성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임직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전략기획본부 내 성장혁신실을 신설해 중장기 전략과 인공지능(AI) 활용, 신규사업 발굴을 전담하도록 했으며, 토큰증권부와 전자의결권부를 정규 조직으로 전환했다. 차세대시스템추진단도 'IT구축본부'로 확대 개편해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한다.
증권데이터 조직도 확대해 데이터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ESG전략본부를 전략기획본부로 변경하는 등 조직 명칭도 보다 직관적으로 정비했다.
아울러 예탁원은 김민수(56) 현 경영지원본부장을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전무는 홍콩사무소장과 Next KSD 추진단장, ESG전략본부장 등을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오는 6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에 "이해관계자 피해 최소화 위해 협력"
메리츠금융그룹은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폐지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담보권 실행 유예와 상거래채권 조기변제 협조, 조건부 긴급운영자금(DIP) 금융 1000억원 에스크로 예치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정상화를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홈플러스 위기는 지난 10년 간 MBK의 경영 결과라며, 남은 기간 최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리츠금융은 앞으로도 근로자와 협력업체,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신한인증서 가입자 1300만명 돌파
신한은행은 전자서명 서비스인 '신한인증서' 가입자가 1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에 300만 명이 추가로 늘었으며, 현재 신한 슈퍼SOL에서 은행과 증권, 카드, 라이프 등 그룹사 통합 인증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슈퍼SOL 출시를 기념해 신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과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의 인증 편의성과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연호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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