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와 반도체 대형주의 급반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0.25포인트(p,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89% 급락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올랐다.
지수는 7739.75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하락 전환해 장중 7378.10까지 밀렸다. 이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후 1시 39분 8000선을 회복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고치는 8136.28이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758.18p 역대 두 번째로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오후 1시 47분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은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44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조1928억원, 2조294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45%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AI 반도체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여기에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실제로 기관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을 3조75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8.22% 오르며 30만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10.88% 급등하며 240만원대를 되찾았다. 전날 각각 9.06%, 14.57% 급락했던 두 종목은 하루 만에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20%), 삼성전기(3.27%), 현대차(2.07%), LG에너지솔루션(2.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9%) 등은 올랐다.
아울러 급등장에 삼성증권(10.38%), 미래에셋증권(6.48%) 등 증권주도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2.20%), 삼성SDI(-0.64%), HD현대일렉트릭(-2.4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급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9p(0.19%) 오른 868.4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823.98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2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10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46%), 레인보우로보틱스(1.55%), 코오롱티슈진(3.67%), 원익IPS(1.14%), 리노공업(4.66%) 등이 올랐다.
본격적인 장마철 진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세코(14.41%), 위닉스(2.87%) 등 제습기 관련 종목들도 급등했다.
반면 알테오젠(-2.84%), 에코프로비엠(-0.88%), 주성엔지니어링(-15.34%)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45조4620억원, 6조85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24조29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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