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삼성·SK·현대차·한화 등, 영남권에 312조 투입…차세대 반도체·AI·로봇 거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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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삼성·SK·현대차·한화 등, 영남권에 312조 투입…차세대 반도체·AI·로봇 거점 키운다

비즈니스플러스 2026-07-03 15:58: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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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명 대통령,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명 대통령,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삼성·SK·한화·현대차·두산·LG 등 6개 기업이 영남권에 반도체·인공지능(AI)·우주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총 312조원을 투자한다.

재정경제부는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개최하고 주요 기업의 투자 계획과 정부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앞서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의 연장선으로, 영남권을 미래 첨단산업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규모 투자에는 삼성·SK·한화·현대차·두산·LG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그룹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영남권 일대에 차세대 반도체 혁신 거점, 2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첨단로봇 초혁신벨트 등을 조성하여 지방 중심의 새로운 제조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별 세부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SK그룹이 가장 큰 규모인 140조원을 투입해 영남권에 2G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삼성은 60조원을 들여 휴머노이드 로봇 및 차세대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화는 우주 위성 및 발사체, 국방 AI 데이터센터 조성 등에 55조원을 투자하며, 현대차는 AI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미래 핵심 부품 제조 클러스터, 미래 항공·우주 분야에 총 42조원을 집행한다.

이 밖에도 LG그룹은 프리미엄 가전 연구개발(R&D)과 반도체 기판 생산 능력 확대 등에 9조4000억원을, 두산그룹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및 수소·가스 터빈 등에 5조10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정부는 민간 차원의 릴레이 투자에 발맞춰 반도체, AI, 로봇을 3대 핵심 축으로 삼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수도권의 생산 거점 및 충청권의 패키징 거점과 연계하여 영남권을 차세대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영남권 2GW를 포함해 전국 단위의 데이터센터망을 구축하며, 특히 울산에는 국내 최초로 1GW 규모의 초대형 메가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구미, 포항, 대구, 창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첨단로봇 초혁신벨트'를 구축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존 주력 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전반에 피지컬 AI 적용을 확대한다. 정부는 5년 내 로봇 산업 글로벌 3강, 피지컬 AI 1강 고지에 오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부산 전력반도체 클러스터와 구미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데이터센터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개발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영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조업 1위 거점이자 글로벌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졌다"며 "이 탄탄한 기반 위에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더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 산단의 전자산업, 울산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포항의 철강 등을 언급하며 "영남은 대한민국 산업의 산실이자 산업화의 불꽃이 처음 타오른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경제 안보와 미래 일자리를 책임질 각종 첨단 산업이 영남의 권역에 빼곡히 모여 있다"며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 피지컬 AI(인공지능),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과 산업을 융합한다면 대한민국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생산 세액공제 신설, 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검토 등 다각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대규모 시설 및 R&D 투자 지원,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 영남권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바탕으로 우주항공 및 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공 수요 창출과 정책 금융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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