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등 반사이익…상반기 한국행 항공편,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 넘어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일 관계 냉각 기류 속에 지난달 양국을 잇는 25개 항공노선에서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매체 제일재경·글로벌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항공정보 플랫폼 '항반관자(航班管家) DAST'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본토발 일본행 항공편 가운데 1천488편이 취소돼 취소율이 37.5%에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일례로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은 통상 월 90편이 운항하지만, 지난달에는 모두 취소됐다.
상하이에서 오사카로 가는 노선은 지난달 325편이 취소돼 취소 편수가 가장 많았고, 취소율은 45.3%였다.
이와 관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상태다.
일본을 방문한 중국 본토 여행객 수는 지난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기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매체들은 한국과 태국 등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들어 중국발 국제선 항공편의 최대 목적지는 일본이었는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한국행이 1위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행 항공편 운항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게다가 한국이 중국 단체관광객 등에 대한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를 연말까지 연장한 것과 달리, 일본은 중국인 등에 대한 비자 수수료를 인상했다.
베이징사회과학원 왕펑 연구원은 일본 측 조치가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올여름 한국이 단거리 여행객 수요를 흡수하고 유럽이 장거리 수요를 받아들이는 등 일본의 시장 점유율이 재분배되고 있다고 봤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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