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사업 펼쳐 수익으로 노동자 교육 등 지원
(홍성=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지역의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재생에너지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발전노동자 재생에너지 협동조합은 3일 홍성 충남공감마루에서 설립총회를 열었다.
조합은 공공기관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시공하고 발전사업을 펼치는 한편 창출되는 수익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대상 재생에너지 설비 유지·관리 기술 교육 지원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 보령에 사업 부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두 곳에 약 300㎾ 용량의 부지를 임대받을 예정이다.
태양광뿐 아니라 풍력 등 발전설비의 유지·관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조합은 내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장기적으로는 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기인 대표인 최성균 전 공공운수노조 한전산업개발 본부장은 "하루속히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돼야 하지만, 자본이 독점해온 에너지 시장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또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며 "노동자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민주적인 재생에너지 모델을 지향하며, 재생에너지를 통해 햇빛 노동자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2038년까지 태안화력 8기와 보령화력 6기, 당진화력 8기가 폐쇄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석탄화력 37기가 발전을 멈추는데, 22기가 충남에 집중돼 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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