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2점차' 지켜줄 투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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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2점차' 지켜줄 투수가 없다?

STN스포츠 2026-07-03 14:4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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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핵심 불펜요원 김민. 주중 KIA와의 경기 때는 다소 부진했었다.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핵심 불펜요원 김민. 주중 KIA와의 경기 때는 다소 부진했었다. /사진=SSG 랜더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이 정도면 감독만이 문제라며 힐난하기도 좀 애매해졌다. 구단 입장에선 그나마 쓸 만한 투수들을 전부 내보냈는데, 2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비기거나 뒤집혔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지금의 SSG 랜더스가 딱 그런 상황이다.

SSG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KIA와 치른 주중 3연전을 '1무 2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무승부는 연패를 끊은 것으로 보지 않는 만큼 이전 경기까지 합해 현재 6연패 중으로, 지난달 '13연패'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티가 역력하다.

김건우가 선발로 나왔던 첫 경기는 3회 5점을 내주는 등 와르르 무너지는 '대패'를 했다. 이런 내용의 대패는 1위 팀들도 종종 할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 이후 2경기.

이 두 경기는 SSG 입장에선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과정을 거치다가 마지막에는 2점을 앞서가고 있었는데, 모두 지키지 못했다는 거다. 특히 전날인 2일 경기는 지키지 못한 걸 넘어 아예 뒤집어지면서 연패 행렬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절대적인 성적'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지만, 투수진이 완전히 무너진 SSG 입장에선 그나마 그 안에서 믿을 만한 투수들을 내놨는데 모두 무너졌다는 점이다.

1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초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6:4로 앞서나가며 이 때만 해도 SSG가 연패를 끊을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를 끝낼 명분으로 등장한 투수 김민이 밋밋한 구위 속에서 결국 2점을 내주며 6:6으로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현재 평균자책점이 4점대(4.76)로 좋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팀 내에선 그 상황에서 등판했던 게 사실 '계산상'으론 틀렸다고 할 순 없었다. 그러나 결국 지키지 못한 것.

이 패턴은 이튿날 치러진 2일 경기에서도 재현됐다. 9회 김성욱의 투런포로 7:5로 앞서나갔던 때만 해도 SSG의 팬들은 이 경기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기대했고, 이를 지키러 올라온 베테랑 노경은이 올해 좀 부진하긴 해도 2점 정도는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경은은 이날 나성범에게 큼지막한 투런포를 맞은 뒤 그 자리에서 즉시 강판되고 말았다. 전날까지 그래도 평균자책점이 4점대였던 그는 이 피홈런으로 현재 5점대(5.08)를 기록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건욱은 그나마 팀내 불펜투수들 가운데서는 괜찮게 던져주고 있었다 할 수 있었지만, 소위 '안정감'이 있다고 보긴 조금은 어려운 유형의 투수다. 결국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박상준에게 끝내기를 허용,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쓰고 말았다.

명목상으로는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실책으로 기록됐지만, 타구 속도가 상당히 강력해 현장 관중들 상당수가 안타로 인식했을 만큼 잘 맞았던 타구이기도 했다.

SSG는 KIA와의 주중 3연전 중 1일 경기에서는 11회 연장까지 가며 7명의 투수를 썼고, 도중 마무리 조병현이 투수강습타구로 어깨 쪽을 공에 맞으면서 그 후유증으로 2일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하는 불운도 있었다.

물론 '용병술'은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다. 팬들에게 이른바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이숭용 감독이 전적으로 주중 3연전의 성적에 책임과 부담을 느껴야 한다.

다만, 팀 내 불펜투수들의 상태를 감안하면 터프세이브 상황에서 믿고 내보낼 투수를 선택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주중경기를 철저히 망친 만큼,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볼 필요가 있다. 안팎으로 이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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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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