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4%, 부정 평가는 36%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 평가는 3%포인트(P) 올라 3주 만에 반등했고, 부정 평가는 5%P 하락했다.
중도층은 58%가 긍정, 33%가 부정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65%)·50대(69%)에서 높았고, 20대와 70대 이상에서 41%로 가장 낮았다.
긍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24%), '외교'(14%),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6%), '서민 정책/복지'(5%), '추진력/실행력/속도감'(4%), '직무 능력/유능함', '지역 균형 발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고환율'(16%), '부동산 정책'(9%), '독재/독단'(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이상 6%), '지역 간 균형 문제', '국방/안보',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이상 4%),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통합·협치 부족'(이상 3%) 순이었다.
긍·부정 평가에 모두 지역 균형 발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갤럽은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영향으로 보인다"며 "호남권 메모리 반도체 공장 신설을 필두로 한 권역별 주력 산업 육성안에 지역 간 희비가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6%,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2%, 진보당, 기본소득당 각각 1%였다. 무당층은 25%.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동일했고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2일 취임한 한성숙 국무총리에 대해선 국무총리로 '적합하다' 31%, '적합하지 않다' 23%로 나타났다. 46%는 판단을 유보했다.
갤럽은 "정치인 아닌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현 정부 들어 발탁된 인물로, 여느 청문회보다 주목도가 덜했던 것으로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는 65%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8%는 '내릴 것', 19%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다.
집값·임대료 상승론은 20대(71%)·30대(72%)에서 높았다. 갤럽은 "비싼 집값에 내 집 마련은 난망하고, 고금리 여건에서 전세보증금 대출이나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무주택·사회초년생 처지를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26%가 '잘하고 있다', 46%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3월 초 51%까지 상승했으나 4개월 만에 다시 저점으로 되돌아갔다.
전세 제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선 '장점이 더 많고 향후에도 필요한 제도' 54%, '단점이 더 많고, 향후 사라져야 할 제도' 28%로 나타나, 과반이 소멸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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