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5년 만에 몽골 국빈방문…‘한·몽관계 황금시대’ 공동선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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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15년 만에 몽골 국빈방문…‘한·몽관계 황금시대’ 공동선언 예정

이데일리 2026-07-03 14:2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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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15년 만이며, 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은 핵심광물과 식량안보 등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와 역내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국빈 방문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국빈 방문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의 순방 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면서 “이번 방문은 15년 만에 이뤄진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으로서, 역대 정부 중 가장 이른 시기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이뤄졌다는 점이 양국 관계 발전을 향한 양국 정상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몽골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도 주빈으로 함께 참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동골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이후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협정·MOU 교환식 및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양국 정부 및 기업 인사가 참석해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몽골에서 인술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후 몽골 내 한국 교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뱜바척트 국회의장 및 오츠랄 총리를 각각 접견하고, 한·몽관계 발전을 위한 몽골 국회와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후렐수흐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해 양 정상간 우정과 신뢰가 깊어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나담축제는 몽골이 매년 주요 국가 정상급 인사를 주빈으로 초청하는 행사이자,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인 행사이다. 우리 정상이 주빈으로 초청되는 것은 처음이다.

위 실장은 몽골 국빈 방문의 주요 성과로 △동반자 관계 강화 △실질 협력 확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등을 꼽았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정상회담 계기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한몽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수교 40주년이 되는 2030년 인적교류 50만명 시대 개막 등 공동선언에 담길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들은 양 국민의 공동이익을 넘어서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신북방지역과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핵심광물, 식량안보, 황사 대응, 보건·과학기술 등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국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상호 방문 시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몽골이 북한의 두 번째 수교국으로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역내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내 대화와 신뢰 구축을 위해 매년 ‘울란바타르 대화’를 개최 중인 몽골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재개 여건 조성 등 건설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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