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지난 2일 개막식을 열고 11일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이날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레드카펫에는 배우 판빙빙, 이자벨 위페르, 조시 호와 원화평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천FC1995 선수단과 감독, 단장, 후윈회를 비롯한 부천시민들도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영화제의 의미를 더했다.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은 송승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의 조화를 주제로 한 축하 공연은 미래를 향한 BIFAN의 비전을 예술적으로 풀어냈다.
조용익 조직위원장은 “국가대표 장르영화제로서 영화인과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미희 조직위원장은 “낡은 문법에 맞서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온 치열한 여정이었다”며 “올해 BIFAN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30회를 맞은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적인 영화인들을 위한 특별 시상도 진행됐다. 장르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조시 호가 ‘판타스틱 아이콘상’을, 배우 판빙빙이 ‘글로벌 아이콘상’을,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BIFAN 남종석 프로그래머의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식도 진행됐다.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장르영화 저변 확대와 국제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지영 명예조직위원장은 개막작 ‘표인: 풍기대막’을 소개하며 “세계 액션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원화평 감독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 감상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화평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개막작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고, 신철 집행위원장은 제30회 BIFAN의 시작과 앞으로의 30년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막작 ‘표인: 풍기대막’이 상영됐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호응 속에 첫 상영을 마치며 제30회 BIFAN은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한편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개국 321편(장편 170편·단편 85편·AI 38편·XR 2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 9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5편, 아시아 프리미어 49편, 코리안 프리미어 64편이 포함돼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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