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좁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프라임데이 역대급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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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좁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프라임데이 역대급 실적

포인트경제 2026-07-03 14:0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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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코스알엑스 카테고리 선두
미국·유럽 매출 두 자릿수 성장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 증명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와 '립 글로이 밤' 제품 이미지.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와 '립 글로이 밤' 제품 이미지. /아모레퍼시픽

[포인트경제]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대표 쇼핑 행사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서구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브랜드인 라네즈와 코스알엑스는 물론 일리윤, 에스트라 등 더마 카테고리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디지털 사업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3일 아모레퍼시픽 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 2026'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미국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라네즈는 대표 제품인 '립 글로이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를 앞세워 미국 아마존 립밤 카테고리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세럼' 역시 뷰티·퍼스널케어 전체 순위 26위에 안착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과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 크림' 제품 이미지.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과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 크림' 제품 이미지. /아모레퍼시픽

유럽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 유럽 내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그룹 매출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코스알엑스의 '울트라 라이트 인비저블 선스크린'이 선스크린 부문 1위와 뷰티 전체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에스트라와 일리윤도 유럽 매출을 164% 신장시키며 성장을 주도했다. 브랜드 검색량 측면에서도 '에뛰드 마스카라', '라보에이치' 등 신규 키워드가 대거 순위권에 진입하며 향후 지속 성장 가능성을 비쳤다.

2분기 영업이익 979억원 전망…시장 기대치 부합할 듯

이 같은 서구권 시장 성장세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조975억원, 영업이익은 32.9% 늘어난 97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사업은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면세와 크로스보더 채널도 실적을 뒷받침하면서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7.2%, 영업이익은 4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건비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회계연도 마감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으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법인은 사업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설화수 오프라인 매장을 상반기 기준 15개까지 줄이면서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2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려와 라네즈, 에스트라를 중심으로 브랜드 운영 효율을 높인 영향으로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코스알엑스 제품 다변화 성과…하반기 성장 기대

서구권 사업은 미주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네즈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에스트라와 이니스프리도 제품과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자회사 코스알엑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권 시장에서 펩타이드와 PDRN(연어 등에서 추출한 세포 재생 물질) 라인의 판매가 늘면서 기존 주력 제품인 스네일 라인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도 다변화되고 있다. 제품군(SKU) 확대를 통해 단일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평가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채널 효율화와 비용 절감, 미주·유럽 시장 내 브랜드 다각화, 코스알엑스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아모레퍼시픽의 하반기 주요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장기 비전인 '크리에이트 뉴 뷰티'를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시장을 집중 육성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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