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앞두고 출국' 홍명보 전 감독, 논란 키우며 비밀리에 LA 입국 [I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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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앞두고 출국' 홍명보 전 감독, 논란 키우며 비밀리에 LA 입국 [IS 이슈]

일간스포츠 2026-07-03 14:0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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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실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입국할 때 VIP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후 6월 30일 귀국한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홍명보 전 감독은 32강 탈락 후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악의 성적뿐 아니라, 선수 기용과 내분설 등 숱한 의문이 따라 붙으면서 국민의 공분이 커졌다.

이와 별개로 그의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정당성이 없었다는 의혹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KFA는 소송을 걸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이 문제는 지난달 월드컵 열기에 묻히는 듯 했지만, 오히려 '월드컵 참사' 후 더 뜨겁게 발화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위원회를 구성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관련 원인과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국회에서도 관련 청문회를 추진 중이다.

홍명보 전 감독이 미국에서 돌아온 지 이틀만에 출국한 건 이런 뉴스가 나온 직후였다. 지난 2일 갈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가족이 있는 LA로 출국한 그는 인천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말했다. 훗날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히겠다는 뉘앙스였다. 그러나 LA 입국 때는 철저하게 자신의 동선을 숨겼다.

2024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모습. 연합뉴스

청문회가 열리면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을 증인으로 부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홍 전 감독의 출국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출국장에서 말한 대로 '할 이야기'를 청문회에서 밝힌다면, 축구대표팀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LA 입국장에서 사라진 그가 공개석상에 다시 나타날지 의문이다. 홍명보 전 감독은 현지 시간 2일 오후 LA 공항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을 빠져나갔다.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던 공항 입국장 일반 통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별도의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항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별도 통로가 없고, VIP만 따로 존재한다.

LA 공항의 VIP 통로는 유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PS(Private Suite) 다이렉트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1125∼1650달러(173만∼254만원)를 지불하면 항공기에서 차량으로 이동해 곧바로 집이나 호텔까지 갈 수있다. 파파라치를 피하려는 유명인이나 사생활을 중시하는 부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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