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도착액 42.6% 급증
M&A형 투자 큰 폭 확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와 도착 실적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산업통상부는 3일 발표한 자료에서 2026년 상반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142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자금이 국내로 들어온 투자 도착액 역시 42.6% 급증한 10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유망 분야의 프로젝트들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으며, 한국의 첨단산업 공급망과 혁신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투자 신고 내역을 유형별로 보면 공장 신설 등을 뜻하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10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1.5% 소폭 줄었으나 지난 1분기 대비 감소세가 크게 완화됐다. 반면 기업 지분 인수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M&A형 투자 신고는 34억6000만달러로 64.3%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신고액이 38억1000만달러로 28.4%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 신고액은 금융·보험과 부동산 분야의 활성화에 힘입어 27.9% 증가한 9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0억5000만달러), EU(20억5000만달러), 일본(14억9000만달러), 중국(14억8000만달러) 등 주요국의 신고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싱가포르와 영국 등이 포함된 기타 국가 투자가 65.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2026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상세 동향 /산업통상부
M&A형 및 화학 업종 중심으로 자금 유입 가속화
실제 유입된 투자 도착액 부문에서는 M&A형 투자와 화공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M&A형 투자 도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3% 솟구친 6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그린필드형 투자 도착액은 44억5000만달러로 5.6%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 기준으로는 제조업 투자 도착액이 50억0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5.2% 대폭 신장했다. 특히 대규모 화학 프로젝트 자금이 안정적으로 흘러들면서 화공 분야 도착액이 40억9000만달러로 무려 916.3% 급증했고,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비금속 광물제품도 223.2% 개선됐다. 서비스업 투자 도착액은 56억0000만달러로 1.4% 소폭 올랐다.
도착액 기준 국가별 흐름은 미국이 12억8000만달러로 13.3% 줄었으나 EU(43억4000만달러)가 106.1% 급증했고 일본(6억1000만달러)과 중국(1억7000만달러)도 각각 56.5%, 36.0%씩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산업통상부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던 2025년의 투자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한층 강화하고 국내외 IR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현장 카라반과 라운드테이블을 가동해 외투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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