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과 신선식품 배송이 늘면서 현관 앞 택배 상자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 있는 물건이 있다. 바로 아이스 팩이다. 한두 개는 나중에 쓰려고 냉동실에 넣어두지만, 어느새 칸을 가득 채울 만큼 쌓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멀쩡한 아이스 팩을 바로 종량제 봉투에 넣기에는 아깝다. 아이스 팩은 차가운 온도를 오래 붙잡아두는 성질이 있어 여름철 살림에 쓸 곳이 많다. 냉장고 온도 유지부터 장보기, 냉방 보조, 화분 관리까지 집안 곳곳에서 다시 쓸 수 있다.
1. 냉장실 위 칸에 두면 냉기 유지에 도움
아이스 팩을 냉동실에서 얼린 뒤 냉장실 위쪽 칸에 두면 문을 열고 닫을 때 빠져나간 냉기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에는 냉장고 문을 자주 열게 된다. 물이나 음료를 꺼내는 일이 많고, 과일과 반찬도 자주 꺼낸다. 이때 냉장실 안쪽 온도가 올라가면 냉장고는 다시 차갑게 만들기 위해 더 오래 돈다.
얼린 아이스 팩을 냉장실에 넣어두면 내부 온도가 갑자기 오르는 것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냉기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위쪽 칸에 두면 냉장실 전체로 차가운 공기가 퍼지기 쉽다. 다만 음식에 직접 닿지 않도록 비닐이나 밀폐 용기에 한 번 더 넣어두는 편이 좋다.
2. 장보기와 도시락 보냉에 다시 쓰기
여름철 장을 본 뒤 집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면 보냉 가방에 아이스 팩을 함께 넣어두면 된다. 고기, 생선, 냉동식품처럼 온도에 민감한 식재료를 가져올 때 특히 좋다.
도시락이나 과일을 챙겨 나갈 때도 마찬가지다. 보냉 가방 바닥에 아이스 팩을 넣고 그 위에 도시락을 올리면 음식이 금방 미지근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아이스 팩이 녹으면서 겉면에 물방울이 맺힐 수 있으니 마른 수건이나 키친타월로 한 번 감싸는 것이 좋다.
3. 선풍기 앞에 두면 잠깐 시원한 바람
무더운 날에는 얼린 아이스 팩을 냉방 보조용으로 쓸 수 있다. 선풍기 앞이나 옆에 얼린 아이스 팩을 놓으면 바람이 지나가면서 잠깐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얼린 아이스 팩을 넓은 그릇이나 쟁반 위에 올려둔다. 아이스 팩 겉면에 물방울이 맺히기 때문에 물받이는 꼭 필요하다. 그다음 선풍기 바람이 아이스 팩을 지나가도록 방향을 맞추면 된다.
이 방법은 방 전체 온도를 크게 낮추진 않지만, 가까운 자리에서 잠깐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4. 끈적한 성질로 카펫 미세먼지와 창틀 청소
청소기로 잘 빨리지 않는 카펫 틈새의 머리카락이나 미세한 먼지는 아이스 팩 젤의 끈적끈적한 흡착력을 이용해 청소할 수 있다.
아이스 팩 속 젤을 가위로 잘라 굵은소금과 적당히 섞은 뒤 카펫 위에 골고루 뿌려준다. 소금은 젤의 수분을 흡수해 덩어리지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잠시 후 젤이 먼지를 엉겨 붙인 채 살짝 굳으면 빗자루로 쓸어내거나 청소기로 가볍게 흡입하면 된다.
물티슈로 닦으면 먼지가 옆으로 밀리기만 하는 창틀이나 방충망 틈새 때를 닦아낼 때도 문지르듯 발라 닦아내면 찌든 먼지가 깨끗하게 달라붙어 나온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