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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집단 탄압과 근조화환 테러 중단 촉구 긴급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학부모와 교사,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학인연은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마녀사냥 및 인권 침해 즉각 중단 △학생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협하는 학교 앞 근조화환 테러 행위 엄단 △국가인권위원회·서울시교육청·정치권의 당장 학생 보호 조치 착수 △서울시교육청의 징계 철회 및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 처분 철회 등 네 가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일부 언론과 특정 집단이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겨냥해 과도한 마녀사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프로 입단을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등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미래와 앞길을 막으려는 악의적인 공세는 공익적 비판을 넘어선 집단적 광기이자 명백한 인권 유린”이라고 규탄했다.
또 학교 앞 근조화환 배달에 대해서도 “불특정 다수가 발송인을 숨긴 채 학교로 근조화환을 배달하는 행위는 시위를 가장한 명백한 협박이자 테러 행위”라며 “매일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인연은 교육 당국과 유관 기관이 진행 중인 중징계 절차의 즉각적인 철회도 요구했다. 이들은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구호가 악의적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이를 ‘5·18 역사 조롱 사태’로 가져온 것은 어른들과 교사노조, 정치권”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장 다음 주 화요일까지가 시험 기간인 학생들의 미래를 짓밟는 일들이 야구부 선수를 넘어 전체 학생에게까지 번지지 않도록 학생들을 우선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민향 학인연 대표는 “어제 배재고를 직접 다녀왔는데, 언론 보도 내용과 실제 학생·학부모에게 확인한 사실관계가 너무나도 다르다”며 “사실이 제대로 보도되지 않아 아이들이 극심한 두려움과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이날 인권위 앞에서의 1차 회견을 시작으로 오후 1시 서울시교육청 앞,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교육 당국과 정치권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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