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전국 곳곳에서 폐철도 활용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연천의 도시숲은 기후대응과 관광 활성화를 함께 고려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번 전곡구간 도시숲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약 97억 원을 투입해 폐선부지 1.8km, 폭 18~25m 구간에 조성한 기후대응 도시숲으로 사용하지 않는 철도 유휴부지를 숲으로 복원해 탄소흡수 기능을 높이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관광 콘텐츠를 더해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연천은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적인 전곡리 유적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장관을 이루는 재인폭포, 고구려 유적인 호로고루, 임진강 평화관광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폐철도 도시숲이 더해지면 '역사-생태-평화-레저'를 아우르는 복합 관광도시의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한 명소 방문보다 산책과 자전거, 자연 치유를 함께 즐기는 슬로우 투어를 선호한다. 도시숲은 이러한 관광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연천군이 추진하는 청산구간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총 6km의 녹색축이 완성돼 수도권에서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철도숲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숲은 이제 환경정책을 넘어 지역 경쟁력을 결정하는 관광 인프라가 되고 있다. 연천의 폐철도는 더 이상 멈춰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지역경제를 이어주는 새로운 길로 다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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