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시장 둔화에 금리인상 가능성 소폭 약화···워시 연준의장 “물가 여전히 너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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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시장 둔화에 금리인상 가능성 소폭 약화···워시 연준의장 “물가 여전히 너무 높아”

투데이코리아 2026-07-03 12:27: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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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캘리포니아주 더블린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사람들이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미 캘리포니아주 더블린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사람들이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을 나타내며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주요 투자자산의 가격 방향성에 변화가 반영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감안해 당분간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5만7000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1만명 안팎의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규모다.
 
업종별 일자리 증감을 살펴보면, 전문·사업서비스(3만6000명)와 사회지원(2만5000명) 부문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여가·접객업은 6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개최 특수로 인해 해당 업종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미국의 노동시장은 중동전쟁에 따른 여파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해왔다. 올해 3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은 21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4월(14만8000명)과 5월(12만9000명)에도 견조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견조한 노동시장 흐름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한다.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집중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다만, 고용 증가 폭이 6월 들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에서는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22%로 반영하고 있다. 하루 전 17%에서 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또한 금리 인상 확률도 하루 전 83%에서 78%로 후퇴하며 고용 약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모습을 나타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수는 5.7만명으로 10만명을 웃돌았던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4월과 5월 고용자가 합쳐서 7.4만명 하향 조정된 점도 고용 시장에 대한 최근의 낙관론을 후퇴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고용시장의 둔화 우려에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당분간 크게 바뀌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새롭게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다.
 
워시 의장은 전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서 “현재 물가는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돌아올 때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물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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