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우울 치료효과 내세운 해외직구식품 19개 적발…반입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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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우울 치료효과 내세운 해외직구식품 19개 적발…반입 차단

메디컬월드뉴스 2026-07-03 11:3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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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수면유도 및 우울증·불안증 치료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해외직구식품 30개 제품을 구매해 검사한 결과, 19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돼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는 등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멘탈케어식품 수요 증가에 선제 검사

식약처는 최근 불면·우울·불안 증세 개선을 위해 식이보충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주목했다. 

이번 검사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4년 국내외 멘탈케어식품 시장동향 조사를 근거로 이뤄졌으며,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수면유도 효능·효과 표방 제품 15개 ▲우울감·불안증세 치료 효능·효과 표방 제품 15개 등 총 30개를 직접 구매해 진행했다.

검사항목은 수면유도제 및 우울증·불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성분 39종이었으며,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2026년 7월 현재 312종) 표시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19개 제품서 위해성분 확인…절반 이상이 부적합

검사 결과 30개 중 19개 제품, 전체의 63%가 넘는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성분이 확인됐다. 

수면유도 효능을 표방한 11개 제품과 우울감·불안증세 치료를 표방한 8개 제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수면유도 제품, 전문의약품 성분 멜라토닌 다수 검출

수면유도 표방 제품에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일반 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 후박이 표시로 확인됐다. 

특히 9개 제품에서는 표시뿐 아니라 실제 분석검사에서도 멜라토닌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고함량의 멜라토닌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의존성과 함께 두통, 어지러움, 우울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수면장애를 겪는다면 의사 처방 및 약사 복약지도를 통해 멜라토닌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울감·불안증세 완화 제품, 식품 사용 불가 원료까지 검출

우울감·불안증세 치료를 표방한 8개 제품에서는 신경안정제 성분인 5-하이드록시트립토판, 리튬, 엘-도파 등 의약품 성분과 함께 요힘빈, 바코파 등 식품에 사용이 불가능한 원료까지 확인됐다. 

5-하이드록시트립토판은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 복용할 경우 구토, 메스꺼움, 행동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바코파는 위장장애와 무기력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작용 우려 큰 성분들…소비자 피해 가능성

이번에 확인된 성분들의 부작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리튬은 메스꺼움, 설사, 근육약화, 무기력을, 요힘빈은 혈압 증가와 빈맥, 불안,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도파는 현기증, 두통, 신경세포 손상 우려까지 제기된다. 특히 이들 제품 상당수는 자가진단으로 구매·복용이 이뤄지는 식이보충제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전문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사실을 모른 채 장기 복용할 경우 의존성이나 약물 상호작용 등 예기치 못한 건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식약처, 통관 차단과 접속 차단 병행 조치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 및 위해상품 판매차단을 요청해 국내 반입·판매를 차단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 제품명, 제조사, 위해성분, 제품사진 등 상세 정보를 게재했다. 이 사이트의 ‘해외직구 위해식품 차단목록’에는 이번 19개 제품을 포함해 올해 7월 1일 기준 총 4,693개 제품의 정보가 등록돼 있다.


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위해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하며, 구매한 제품을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 확인 제품(19개), ▲확인성분 유해성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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