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 방송되는 ‘동네의 명장들’은 “한 동네를 대표하는 식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키며 자신만의 맛과 철학을 쌓아온 동네 식당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36년째 배우의 길을 걸어온 유승목은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러로 참여해 매일 같은 자리를 지키며 변함없는 원칙과 노력으로 가게를 운영해 온 ‘동네의 명장’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이들의 삶과 철학을 담담하게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승목은 지난 5월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이 상 받았다고 건방 안 떨 테니까 많이 불러주십시오”라는 진심 어린 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일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유승목은 “세상에는 더 오래 한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동네의 명장들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직접 만나보려고 한다”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전했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가치를 차분한 목소리로 풀어내며 기대를 높였다.
또 다른 예고 영상에서는 최근 출연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속 ‘백 상무’를 떠올리게 하는 출근룩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승목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며 각오를 밝히면서도 내성적인 성격과 줄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 음식 맛 표현에 서툰 점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명장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맛보기 위해 긴 줄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음식을 맛본 뒤 “낙수야, 이게 웬일이니”라고 감탄하는 등 유쾌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유승목 배우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장면을 보며 프로그램의 취지에 가장 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했다”며 “음식의 맛보다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보고, 유행보다 세월의 가치를 먼저 읽어내는 유승목의 삶의 철학이 ‘동네의 명장들’과 닮아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단골들의 기억과 입소문으로 가치를 증명해 온 식당들의 진짜 성공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네의 명장들’은 15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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