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여기자, 교도소 체험해보겠다며 실제로 감옥살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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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여기자, 교도소 체험해보겠다며 실제로 감옥살이 화제

위키트리 2026-07-03 10:4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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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자가 여성 교도소에 하루 동안 수감돼 감옥 생활을 직접 체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널A가 지난달 21일 방송한 뉴스 리포트 '머리채 잡고 자해까지… 머그샷 찍고 들어가 본 청주여자교도소'가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확산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맨 왼쪽에 있는 얼굴이 드러난 여성이 송정현 채널A 기자다. / 채널A 영상 캡처

해당 보도에서 송정현 채널A 기자는 청주여자교도소에 직접 들어가 수감 절차와 생활 환경, 교도관들의 근무 여건 등을 체험했다.

리포트는 '계곡 살인 사건'의 범인 이은해와 '전남편 살인 사건'의 범인 고유정, '재벌 3세 사칭 사기' 사건의 범인 전청조 등이 모두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다는 설명으로 시작된다.

송 기자는 실제 수용자와 동일한 절차를 거쳐 교도소 안으로 들어갔다. 호송에 앞서 수갑을 찬 송 기자는 "아플 것 같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 교도소로 이동했다. 입소 후에는 소지품을 모두 반납하고 신체검사를 받은 뒤 수의로 갈아입었다. 송 기자는 "수감됐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송정현 채널A 기자 머그샷 / 채널A 영상 캡처

리포트에 따르면 초록색 수의는 미결수, 분홍색은 모범수, 파란색은 기결수를 뜻한다. 송 기자는 파란색 수의를 입고 머그샷을 촬영한 뒤 이름 대신 수인번호 '6020번'으로 불렸다.

교도소 생활의 핵심 절차인 인원 점검도 직접 경험했다. 12명이 함께 생활하는 혼거실에서는 "여섯, 일곱, 여덟", "열하나, 열둘 번호 끝"이라는 구령에 맞춰 인원 확인이 진행됐다.

교도소 내부 / 채널A 영상 캡처

식사 과정도 공개됐다. 첫 식단은 돼지고기 고사리볶음이었다. 송 기자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밥과 국을 배식받아 식사했다. 배식 과정에서는 "국 받으세요. 국이 뜨겁습니다"라는 교도관 안내가 이어졌다. 식사는 제한된 시간 안에 마쳐야 했다. 송 기자는 식사 도중에도 교도관들의 관리가 계속 이뤄졌다고 전했다.

리포트는 청주여자교도소의 과밀 수용 문제도 함께 조명했다. 청주여자교도소 정원은 619명이지만 실제 수용 인원은 742명으로 정원을 크게 웃돈다고 소개했다. 혼거실에는 12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화면에는 수용자들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공간이 대부분 채워진 모습이 담겼다.

교도관들이 겪는 어려움도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교도관들은 머리채를 잡고 공격하는 수용자를 제압하다 부상을 입기도 하고, 문에 머리를 부딪치며 자해하는 수용자나 큰 소리를 지르는 수용자를 상대하는 일도 반복해서 겪고 있다. 리포트에는 "나는 죄가 없다. 여기서 내보내 달라"고 외치는 수용자의 모습도 담겼다.

송 기자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교도소를 나온 뒤 "짧은 수감 생활이었지만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하루였다"고 전했다.

교도소 내부. / 채널A 영상 캡처

한 네티즌은 "기자가 청주여자교도소에 직접 수감돼 취재하다니 오랜만에 제대로 된 취재 정신을 봤다"라면서 "1분쯤 (리포트를) 보면 원룸도 안 되는 공간에 12명이 들어가 생활한다. 나라면 절대 못 할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사진만 보고는 괜찮아 보였는데 실제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좁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죄를 지었으니 불편한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도 맞지만, 중요한 것은 과밀 수용이 교화될 사람마저 교화되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범죄자가 편해야 하느냐. 불편해야 한다", "인권을 바란다면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수감될 정도면 죗값을 치르는 범죄자들이다" 등 엄정한 처우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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