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인권특별보고관 "누구도 처형 보도록 강제해선 안돼"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사형제 폐지를 논의하는 국제회의 '세계사형폐지총회'에서 북한의 사형제도 관련 실태가 처음으로 조명됐다고 북한 인권조사기록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이 3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세계사형폐지총회 일정 첫날 회고록 '열한 살의 유서'를 저술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김은주 씨가 북한에서 겪은 사형제도를 증언했다.
김씨는 아홉 살에 공개처형을 처음 목격한 경험담과 함께 처형 목격자 및 사형수 가족에게 남은 정신적 후유증 등을 설명했다.
김씨의 증언을 들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누구도 처형을 보도록 강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라운드테이블, NGO 세미나 등을 통해 북한의 사형제도 실태가 이번 회의에서 여러 차례 조명됐다고 TJWG는 설명했다.
TJWG는 "이 국제회의에서 공포통치 수단으로 사형을 남발해온 문제국들 중 하나로 북한이 조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세계사형폐지총회는 프랑스에 본부를 둔 사형 반대단체 '사형제폐지국제연대'(ECPM)가 2001년부터 3년 주기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회의는 프랑스 정부, 유럽연합(EU), 스위스 외교부가 후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 회의의 연설자로 나서 사형제 폐지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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