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미국 고용 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지만,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 논란 지속으로 국내 증시가 연일 조정을 받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66포인트(+1.20%) 상승한 7739.75에 개장했다가 이후 하락 전환해 7400선대로 떨어졌다.
수급별로는 오전 9시 50분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26억원, 381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999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만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1명3000명)를 밑돌았으며, 5월보다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를 넘는다.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완화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반도체주와 AI 수혜주의 약세가 이어지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AI 열풍 속에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칩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기대만큼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10% 넘게 하락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도 5.49% 넘게 내렸고, 엔비디아(-1.39%), 브로드컴(-2.41%), AMD(-4.26%) 등이 일제히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장 대비 5.45% 급락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도 개장 직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14% 상승세고, SK하이닉스는 3.02%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46포인트(+0.98%) 오른 875.1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 222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55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3원 내린 1544.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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