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로봇게임단 '로빛(Ro:bit)'이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인공지능(AI) 국제대회인 '로보컵(RoboCup) 2026 인천' 휴머노이드 축구 리그에 출전한다.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XYZ)는 로봇 제작과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산학협력을 통한 휴머노이드 연구 생태계 확대에 힘을 보탰다.
엑스와이지는 광운대학교 로빛이 오는 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로보컵 2026 인천(RoboCup 2026 Incheon)' 휴머노이드 축구 리그(HSL)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로보컵은 1997년 시작된 세계적인 로봇 연구 플랫폼으로, 로봇 축구를 비롯해 구조, 서비스, 산업, 주니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 로봇 기술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특히 올해 대회는 로보컵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돼 글로벌 연구기관과 대학,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로빛이 출전하는 휴머노이드 축구 리그(HSL)는 인간형 로봇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축구 경기를 수행하는 종목이다. 하드웨어 설계부터 컴퓨터 비전, 이족보행, 행동 제어, 강화학습, 팀 전략까지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는 대표적인 고난도 로봇 분야로 꼽힌다.
올해 HSL에는 전 세계 23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팀 가운데 자체 설계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전하는 대학팀은 한양대학교와 광운대학교 등 국내 두 팀뿐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광운대학교 로빛은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 과정에는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엑스와이지는 휴머노이드 제작에 필요한 주요 부품과 제작 비용을 지원했으며, 하드웨어 구조 설계와 로코모션(Locomotion) 강화학습, 시스템 통합 과정에 대한 기술 자문과 멘토링도 제공했다. 기업이 보유한 산업 현장의 기술 역량을 대학 연구 프로젝트와 연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로빛은 앞서 열린 '한국로보컵오픈 2026' 휴머노이드 축구 키즈사이즈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로보컵 2026 인천에서는 국내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자율 휴머노이드 기술 수준을 검증받게 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로봇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기술이 제조와 물류, 서비스 산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대학 연구팀과 스타트업 간 협력 모델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광운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지속하며 휴머노이드 분야의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엑스와이지가 보유한 로봇 하드웨어 제작 역량과 Physical AI 기반 행동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 현장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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