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매출 1.3조·영업익 4300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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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분기 매출 1.3조·영업익 4300억 '역대 최대'

이데일리 2026-07-03 08:2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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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가운데 원가율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도 30%를 웃돌았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연간 실적 목표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3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7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25%에서 약 33%로 크게 개선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초 제시한 2분기 영업이익 목표(4000억원)도 초과 달성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고수익 제품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섰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처방 실적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으며, 스테키마도 미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앱토즈마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역시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신규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유럽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옴리클로는 퍼스트무버 효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베그젤마는 후발 제품임에도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유플라이마와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역시 본격적인 매출 확대 국면에 진입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수익성 개선도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해소된 데다 고원가 재고 소진,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Titer) 향상 등이 반영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개선됐다. 회사는 이러한 변화가 일회성이 아니라 제품 믹스 개선과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반한 구조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는 국내와 북미에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허쥬마SC도 글로벌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키트루다와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회사는 2030년까지 30개, 2038년까지 총 4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CT-P70과 CT-P7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으며, 내년까지 총 2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약 25만ℓ 생산시설에 18만ℓ 규모의 4·5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있으며,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에도 7만5000ℓ 규모 증설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총 14만1000ℓ까지 확대해 공급 안정성과 관세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생산기지 확대가 향후 공급망 리스크 완화와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제품 확대와 수익성 개선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확대와 신규 제품 성장세가 더해지는 만큼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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