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입국했던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 이틀 만에 돌연 미국으로 떠나며 월드컵 성적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된 선수단 내 갈등설을 거듭 일축했다.
MBC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기 전 취재진에게 “할 이야기는 있지만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며 당장은 상세한 입장을 꺼내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조별리그 32강 탈락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대표팀 안팎의 내분 의혹에 관해서는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옌스 선수가 팀 내 규율을 위반해 대회 1, 2차전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는 세간의 루머에 대해서도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부정했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가 새어 나오고 있는 체육계 관련 청문회 출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홍 전 감독은 해당 내용을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달 말 본선 일정을 끝내고 감독직에서 사퇴하며 귀국했던 그는 이번 출국을 기점으로 당분간 미국 현지에 체류하며 휴식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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