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만 이강인을 원한 게 아니다. 이강인도 차기 행선지로 아틀레티코만 바라봤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다루는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영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이제 이강인 영입을 사실상 눈앞에 두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거래는 3,500만 유로(약616억 원) 안팎에서 성사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입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루벤 우리아 기자에 따르면 이강인은 훨씬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한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았다. 여기에는 프리미어리그(PL)의 토트넘 홋스퍼, 유벤투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거액 제안도 포함돼 있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금전적 조건보다 스포츠 프로젝트를 우선시해 아틀레티코행을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을 강하게 원했다. PSG에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3시즌 동안 활약했는데 치열한 주전 경쟁에 밀려 후보 신세가 지속됐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자신의 장점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력, 여기에 최전방과 중원 모두 뛸 수 있는 포지션 소화력을 내세워 입지를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리그와 컵 대회에서는 기회를 받았지만, 빅매치에서 매번 외면받았다. 특히 PSG가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올랐음에도 교체로도 나서지 못한 게 결정타였다. PSG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판단한 이강인은 새로운 팀으로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근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는 이미 이강인과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최종 이적 성사를 위한 PSG와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라며 이강인 아틀레티코 이적이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여러 러브콜을 뒤로한 채 이강인은 아틀레티코행만 원했고, 이적이 임박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강인은, 이로 인해 계약의 마지막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는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조건도 알려졌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오래전부터 이강인과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다. 계약 내용도 대부분 정리됐으며,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가 될 예정이다. 구단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25세의 재능에 장기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이적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인 투자라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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