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가 전혀 다른 성격과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의 일상을 통해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4일 방송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는 미용실의 인기 직원으로 활약 중인 천재견 깡준이와 승마장을 마음껏 누비는 아프간하운드 형제 쥬쥬, 럭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첫 번째 주인공은 전북 익산의 한 미용실에서 손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깡준이다. 음료를 건네는 것은 물론 필요한 도구를 찾아주고, 수건을 가져다주는 등 보호자의 업무를 자연스럽게 돕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줄넘기와 보드 타기 등 다양한 재주까지 더해져 '만능 직원'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과 달리 깡준이에게도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원래 염소를 돌보던 농장에서 생활하던 시절에는 끊임없이 짖는 행동 때문에 고민거리였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물건을 훼손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한다.
보호자는 과거 반려견 훈련을 공부했던 경험을 살려 깡준이와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 매일 이어진 훈련은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냈고, 이제는 하나를 배우면 여러 가지로 응용하는 영리한 반려견으로 성장했다. 미용실의 마스코트가 된 깡준이는 손님들의 응원과 선물까지 받으며 특별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설채현 수의사는 현재 깡준이의 훈련 상태를 점검하고 앞으로 도움이 될 새로운 과제를 제안한다.
이어 찾아간 곳은 대구의 한 승마장이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한 아프간하운드 형제 쥬쥬와 럭키가 살고 있다. 넓은 공간을 마음껏 뛰어다니는 모습은 활력이 넘치지만, 손님만 나타나면 크게 짖고 통제가 쉽지 않아 보호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두 마리는 승마장을 벗어나 탈출을 시도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여러 차례 소동을 일으켰다. 붙잡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달아나는 탓에 구조 과정에서 마취 장비까지 동원됐던 사연도 공개된다. 서로에게 강한 의존성을 보이는 형제는 떨어져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며 행동 문제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쥬쥬와 럭키에게는 이전 보호자에게 버려졌던 아픈 기억도 남아 있다. 현재 보호자는 두 마리가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돌보고 있지만, 계속되는 사고와 짖음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설채현 수의사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직접 승마장을 찾아 형제의 행동을 세심하게 살핀다. 넓은 공간에서도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제안하고, 반려견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기 위한 맞춤형 장난감을 제작한다. 반복되는 짖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특별한 훈련도 함께 진행되며 예상치 못한 지원군까지 등장해 변화를 이끌 예정이다.
뛰어난 학습 능력으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깡준이와 자유로운 성격 때문에 끊임없이 사고를 일으키는 쥬쥬, 럭키 형제의 변화는 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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