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료라 불렀더니…관리자, 오류 발견율 18%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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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동료라 불렀더니…관리자, 오류 발견율 18% '뚝'

스타인뉴스 2026-07-03 03:3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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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용철 전문기자]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 스타인뉴스

인공지능(AI)을 '동료'나 '직원'으로 부르는 것만으로도 인간 관리자의 업무 감독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대학교 엠마 와일스 조교수 연구팀은 관리자 1261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동일한 문서를 한 그룹에는 'AI 도구'가 작성했다고, 다른 그룹에는 'AI 직원'이 작성했다고 설명한 뒤 검토를 요청했다. 그 결과 'AI 직원'의 결과물을 검토한 관리자 그룹은 'AI 도구'의 결과물을 검토한 그룹보다 오류를 18%나 덜 발견했다.

연구팀은 AI에 인격적인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인간의 책임감에 대한 인식을 미묘하게 바꿔, AI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비판적 검토 수준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AI 직원' 그룹은 문제가 있는 결과물을 직접 수정하기보다 상사에게 보고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이는 AI에 붙는 명칭이 인간의 의사결정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는 AI를 동료로 여기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관리자의 약 3분의 1은 자신의 조직이 이미 AI를 직원이나 팀원으로 여기고 있다고 답했다. 23%는 AI 시스템이 조직도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우려를 표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애스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기업들은 AI를 인간 노동자의 대체재로 제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인간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AI에 대한 과도한 신뢰가 업무 개선이 아닌 비판적 감독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AI를 동료가 아닌 업무를 돕는 '도구'로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정확성과 책임감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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